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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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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15회 작성일 20-12-08 20:18

본문

선지식




누가 주는지 알지도 못한 채

꼬박꼬박 받아먹은 나이 어느덧 환갑 지나니

이대로 그냥

계속 주는 대로 먹어도 되는 건지 혹시 어느 날 갑자기

치사량을 지나는 것도 모르고 숨

떨어지는 거는 아닌지


간혹

두서너번 빼먹고 안 먹을 수는 없는 건지 어디

서랍 같은 곳에 두었다 먹고 싶을 때

한 번에 털어 넣을 수 없는지


흰머리가 늘고 있었다


그분 역시 환갑도 지났다는데 허벅지 참 튼실해

유마거사 침묵 같은 표정으로

연애 한 번 합시다 하니

벌판 가득 해바라기 꽃 같은 얼굴로 대답한다


일 년만 기다려

멋진 곳에 가서 둘이 맛있는 것도 먹고

흠뻑 한 번 줄 테니


그때 연분홍빛 넉넉하고 탱탱한 귓불이 마치

문수보살 화현 같았는데


그 말

왜냐하면 다시 오지 않는 것은 간다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이미 가고 없는 것은 오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며

이미 두 번씩이나 본 것은 다시 볼 일이 없기 때문


누가 주는지도 모르고 먹은 나이가 억울한 건

오지 않는 것은 간다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다는 말

흠뻑 한 번 준다 하는 것은

이미 두 번씩이나 본 것은 다시 볼일이 없기 때문이라는 말


누가 주는지 분명한 저 선지식 한 꼭지

먹으려면

죽어도 죽지 말고 꼭 일 년 더 살아야 할까 보다



댓글목록

미상님의 댓글

profile_image 미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자이신지 묻고 싶습니다
저는 이제 40세가 되었습니다
시는 잘 읽었고 괜히 궁금해집니다
시마을에 40세 이하의 처녀가 있는지;;
시마을 시인이라면 결혼해도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괜히 궁금해졌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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