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시 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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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39회 작성일 20-12-12 18:28본문
시의 씨앗이 하나도 없는
무지랭이가 시 밭에서 일을 하네
욕심부린 밭갈이에
삐뚤 빼뚤 밭고랑
어 이,
그래가지고 씨앗 뿌릴 수 있겠나
그래도
열매가 맺히고
뿌리에서 환호성 올라 올 때까지
훠이 훠이
이 고랑 저 고랑 어떤 종자를 심어야
무럭무럭 잘 자라
맛있는 시 수확할까
시 밭에 들어오면 고민에 또 고민
시는 말이야
가슴을 딱 두드리며 북소리 낼 때
시 밭에서 양손 가득 시를 들었을 때
시 농군 되는 것이겠지
오늘도 꽃술에 시 마음 배접하고
기다린다 쓸어 보고 만져보면서
댓글목록
날건달님의 댓글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시인님이 참 부럽습니다.(?) 좋은 글 잘 감상하였습니다.
* 바닥에서 바닥을 바라보면 바닥이 보일지 천장이 보일지 모르겠지만 시란 무릇 체험없이는 시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는 세상을 잘 바라보는 눈이 필요한데 저는 늘 세상을 가슴으로 보지 않고 머리로만 봅니다. 그러니 저는 까막눈인가 봅니다.
초보운전대리님의 댓글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시 까막눈입니다 그저 뚜벅이처럼 무작정 걸어가는 시 짝사랑하는 사람중 하나 입니다
들려주시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