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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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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어느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29회 작성일 20-12-22 15:41

본문

상실의 현주소


  요즘 비는 산성비다. 쉽게 오가는 이야기다.

  재채기 몇 번 하면 토끼를 거치지 않은 언어들이 너슬너슬하다.
  앙앙 울면 옆에 떨어진 소라나 입에 물리고 파도에 건넨다. 소라에는 바다를 잃고도 아직까지 어슬렁거리는 파랑이 인다.

  며칠째 우리는 네가 없어진 것을 알면서도 감히 사랑을 말하는 중이다.

  우리는 해변에 선다. 소라에는 나의 아기가 살고 나의 아기는 아무 소라에 담겨서 너에게로 간다.
  너는 알겠지, 달 토끼 따위는 없다는 사실을. 이 또한 쉽게 오가는 이야기이나 비밀은 모른다.
  곧 나의 아기를 받으면 너는 다음 파도를 타고 나에게 올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마도 절대로 올 것이다.-

  다음 파도가 몰려오면 사람은 반추동물 한 마리를 굽고, 썰고, 썰고, 썰어서... 한 입에 삼키고, 다시 재채기를 할 테다.
  다시 몰려가기 전에 짝짝이 언어를 마련하고 원의 정수리를 찌그러뜨려서 급하게 어딘가에 닿게 될 파랑에 싣는다.

  쉬지도 않고 오가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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