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텨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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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17회 작성일 20-12-23 07:25본문
버텨냅시다
한 해의 가장 높은 산
어렵게 올라와
버텨준 두 다리를 위로합니다
그 어느해 보다 어렵던 산행
원수의 횡포에
평지와 언덕마저 사라지고
어둠이 짙어지자
절벽의 갈라진 틈 새
불안과 초초의 비박을 합니다
추락의 공포 속 아래를 못 바라보고
위쪽 하늘에
새로 생긴 별들을 찾아봅니다
한줄기 동아줄에 매달려
님 마저 뒤돌아 볼 사이 없이
내가 뒤집어 볼 카드는
흥과 망이 아닌
삶 아님 죽음
이제 12 능선의 끝에 멈춘 밝은 별
그 아래 서서 엉결걸에 뒤집은
생生의 카드에 새 생명 받았으니
또 다시 비천한 죄인
새 걸음마를 뗍니다
댓글목록
맛살이님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댓글에 따스함을 느낌니다
매일 용서받고 새로 태어나는 기분으로 살고 있네요,
이곳 (Dallas County)에서만 어제 신규 확진자 2,512명과 30명 사망(CBS DFW)
바로 지옥의 문턱에 서 있는 기분을 표현 해 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