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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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32회 작성일 21-01-07 10:50본문
가로등 불빛 안으로 뛰어드는
눈발을 보고서야,
밤하늘 가득한 눈송이들이 내 눈 안에 들어왔다.
연보랏빛 따스한 허공이 고양이 털처럼 부드럽게
만져졌다.
아이 하나가
집에 들어가지도 않고 혼자
눈덩이 굴리며 놀고 있었다.
아이가 눈을 뭉치면
그보다 더 많은 눈이 내려와
땅을 덮는다.
세상이 밤이
끝없이 직하(直下)하는 저 하얀 눈발들
속에서 익사하는 중이다.
댓글목록
피플멘66님의 댓글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요즘
수락산 골짜기 눈발과
호수에 쏟아지는
빗물들의 파문을
생각 합니다
정답이란
없죠 그래서
ㅠㅠ
모두 사람과 사람이
만들어 낸
것이라고
생각이듭니다
그리고 열심히
살아야 겠지요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그렇죠. 어제 내리는 눈발을 보며 저도 그렇게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