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돈의 강 > 창작시의 향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HOME

창작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돈의 강

페이지 정보

작성자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35회 작성일 21-01-09 16:21

본문

돈의 강

동짓달 삭풍에 표류한 눈보라는
성산대교 남단 한강 정수리에서 잔물결로 죽어갔다

그 무렵 오대산 기슭 우듬지 서리꽃은
검독수리의 먹이가 되었고
잘게 부서진 그 영혼의 골수는
밤마다 술에 취한 바람개비처럼 비틀거렸다

강변북로에서 서해로 질주하던
어스름 노을의 각혈이 옹골진 은하 행성의
피 알갱이를 토해낼 때
부암동 산까치가 그린 음각 화의 파문은 수직 낙하하며
어스름 한강의 뇌수를 꿰뚫고
밤섬 지하에 있는 고려 시대 금괴 유물의
해묵은 전설을 기어이 내면의 실체로 반전시켰다

거무튀튀한 어스름 별빛들이
붉은 시간의 태엽을 거꾸로 돌리며
휑한 자본주의 마천루의 불빛들 속에서
흥청거리는 사이
소실점 없는 망각의 프리즘 밀실에서
저마다의 욕망과 개똥철학이 뒤엉켜 낳은 운석들은
허상을 출산하고 세상을 지배하고

문학이 죽고 예술이 죽고 사랑이 죽은
돈의 강 허리춤을 부여잡고
제멋대로 섹스하고 마법에 취한 돈을
임신하고 또다시 아무렇게나 돈의 꿈을 낳고

동짓달 삭풍이 몰고 온 눈보라는
성산대교 남단 한강 물비늘과 알몸으로 뒤엉켜
오늘도 그렇게 가뿐 날숨을 내쉰다.

댓글목록

소녀시대님의 댓글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1-01-09 16:29

사랑은 아무나 하나

섹스는 아무나 하나

노벨상은 아무나 따먹나
이정도는 써야 옷벗기고 따먹지 ㅋㅋ

미상님의 댓글

미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4343	불멸, 먼지가 되어 댓글+ 2개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	04-04
34342	바르톡의 비명(碑銘)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4-04
34341	나의 깊은 밤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4-04
34340	구름정원을 다녀온 후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4-04
34339	4월에 꽃처럼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4-04
34338	나밖에 몰랐던 나의 발견 댓글+ 1개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	04-04
34337	흐르는 봄, 봄빛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4-04
34336	새벽안개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04
34335	봄의 엽서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4-04
34334	서표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4-04
34333	커튼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4-03
34332	탁본 댓글+ 1개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4-03
34331	봄비 댓글+ 2개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4-03
34330	바다가 받지 못한 편지 댓글+ 2개	감정을나누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	04-03
34329	어탁 댓글+ 13개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	04-03
34328	봄비가 내리는 봄길 댓글+ 2개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4-03
34327	떳떳하게 밝힌 내 이름 석자 댓글+ 3개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04-03
34326	추령(秋嶺) 고갯길 댓글+ 2개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4-03
34325	눈을 감으면 댓글+ 2개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04-03
34324	오롯이 댓글+ 1개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4-03
34323	포스트잇, 슬픔으로 댓글+ 5개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4-03
34322	꽃, 투정하다 댓글+ 2개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04-03
34321	소금인형 댓글+ 2개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4-02
34320	생각과 삶과 현실사이에 언어가 있었다. 댓글+ 1개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4-02
34319	봄 꽃 진달래 댓글+ 1개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04-02
34318	봄길 댓글+ 1개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4-02
34317	시마을 댓글+ 2개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04-02
34316	가면을 쓴 사람들 댓글+ 1개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4-02
34315	방구석에 버려진 자의 변명 댓글+ 4개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4-02
34314	주댕이 댓글+ 1개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4-02
34313	불면 댓글+ 2개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4-02
34312	명자꽃 댓글+ 2개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4-02
34311	가령 이런 봄날의 주사위 댓글+ 1개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4-02
34310	꽃피는 계절에는 댓글+ 1개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4-02
34309	세번째 스무살 댓글+ 2개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4-02
34308	모란이 피려다 댓글+ 1개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4-02
34307	트리스탄 댓글+ 2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	04-02
34306	마음의 여백에 채울 지우개 하나 댓글+ 2개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	04-02
34305	接神 댓글+ 2개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4-01
34304	Uisge Beatha 댓글+ 2개	바람부는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4-01
34303	살랑살랑 봄 바람 댓글+ 2개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4-01
34302	봄의 단상(斷想) 댓글+ 2개	상당산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04-01
34301	목련 꽃피면 댓글+ 1개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	04-01
34300	어머니 댓글+ 2개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4-01
34299	봄사리 댓글+ 2개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04-01
34298	올챙이 댓글+ 1개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4-01
34297	그대 오실 날 댓글+ 1개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4-01
34296	적멸, 사랑하면 할수록 댓글+ 7개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04-01
34295	에스테 빌라의 분수 댓글+ 5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04-01
34294	유감 댓글+ 1개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4-01
34293	늦기 전에 한 편의 마음에 답하기 댓글+ 2개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	04-01
34292	오늘 하루도 살고 있다 댓글+ 1개	jedoc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3-31
34291	염랑거미 댓글+ 1개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3-31
34290	봄의 언어: 목련이 피고지고 댓글+ 3개	소리소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03-31
34289	사랑을 기억하나요 댓글+ 1개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3-31
34288	나의 행복은 댓글+ 3개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3-31
34287	평장(平葬) 묘지에서 댓글+ 2개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3-31
34286	기도 댓글+ 4개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3-31
34285	꽃샘추위 댓글+ 5개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	03-31
34284	먹고 사는 것이 무엇인지 댓글+ 2개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3-31
34283	나트랑에서의 개별 투어 댓글+ 2개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3-31
34282	이제서야 당신이 댓글+ 1개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3-31
34281	도심 속 촌놈 댓글+ 4개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3-31
34280	Why, I 댓글+ 2개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3-31
34279	교살 당한 시 댓글+ 1개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3-31
34278	달 댓글+ 2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3-31
34277	별이 댓글+ 1개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3-30
34276	까닭없이 즐거워지는 봄 댓글+ 2개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3-30
34275	많이 늦은 고백 댓글+ 2개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3-30
34274	봄비 댓글+ 1개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