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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비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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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81회 작성일 21-01-20 11:09

본문

숨비소리


윤회의 젖은 날개

낮과 밤의 경계에서 춤추다

슬픔 쪽으로 기울어질 때

       

배고파도 고프지 않다고

이를 악물던 기억으로

발목에 휘감겨 오는 저승 걷어차며


삼킬 수도 없고

뱉을 수도 없었던

붉고 뜨거운 이름

              

너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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