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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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10회 작성일 21-01-22 10:07본문
오늘 / 백록
비가 나린다
추적추적
언뜻, 지루한 망각 같은 대한의 지금이 입춘의 근처임을 예고라도 하는 듯
필름 끊어진 흑백영화 속 매화의 향기를 촉촉하게 소환하며
지난날의 비루한 흔적들을 지우고 있다
우수의 축축한 눈물 지레 머금고
겨울의 희끄무레한 정수리로
뚝뚝 떨어지는 죽비다
어쩌면, 금강과 설악 그 백두대간의 혈맥을 도로 잇고 천지의 신화와 백록의 전설을 다시 쓰고 싶은
절절한 소망으로
한강 기러기의 날갯짓과 대동강 수달의 자맥질과
산천초목 새싹들을 보듬으며
인왕산 기슭 우왕좌왕 청개구리들
정신 바짝 차릴 날
막연한 고대로 수습하며
추적추적
비가 나린다
댓글목록
이옥순님의 댓글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비에 젖은 시인님께
김치전 한 상 올리고 싶네요^^
난데없이 무슨 김치전
오늘 날씨가 아까워서 들려 보고 갑니다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신머리가 좀 그렇습니다
까먹은 것 소환하며 한 줄 더 얼버무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