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꽃 진실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마른 꽃 진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6회 작성일 21-01-28 10:04

본문

마른 꽃 진실

 

여인의 빛나던 눈과 붉었던 입술 시들고

몸은 점점 야위어갔네.

기력과 감정, 향기마저도 머지않아

혈관에서 동이 날듯 하였지

 

여인은 마지막 편지를 써서

창문을 엿보는 바람에 끼워두었네

편지는 곧 강 건너로 날아갔지

 

용기는 야생마와 같으니

당신이 당돌한 바람과 함께 온다면

저는 종이처럼 가볍게

당신의 가슴에 안겨

시름을 잊겠지요.”

희열에 차서 불길 속으로 사라지겠어요.”

 

그런데 그가 감히 당돌하게

야생마처럼 달려가

용기 속에 불끈 쥔 손길로

한 송이 시름 젖은 꽃을

담장 높은 그 집 거실 벽에서 종이처럼 가볍게

떼어낼 수 있으랴

 

꽃은

그와, 가슴에 안겨

희열에 차서

바람과 함께 달아나고 싶어했다

 

하루하루 시계 아래서

희망이 실종된 그 집 거실 벽에 기대어

영영 마른 꽃 되기는 죽는 것보다 싫다고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79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79
봄비 우산 속 새글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3-28
578
사이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3-27
577
지나간 비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3-26
57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3-25
57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3-24
574
진지한 삶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3-22
57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3-19
572
봄빛 생성 댓글+ 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3-18
57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3-16
570
봄길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3-14
56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3-13
56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3-11
56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3-09
56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3-08
56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3-07
56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3-05
56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3-02
562
유년의 뜰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3-01
561
봄과 어머니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2-29
560
봄의 여행자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2-26
55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2-23
558
북과 징소리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2-21
557
봄의 활기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2-20
55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2-19
555
산의 설법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2-17
55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2-15
55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2-14
55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02-13
55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2-09
55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2-08
54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2-07
548
가까운 설날 댓글+ 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2-06
54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02-04
546
차와 길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2-01
54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1-31
54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1-30
54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 01-29
54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1-27
54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01-26
54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 01-24
539
눈길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 01-23
53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 01-21
537
싫은 안개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 01-19
53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 01-18
535
공간의 기도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01-16
53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 01-15
533
까치 스캔들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 01-12
53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01-11
53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 01-10
53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1-08
52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1-05
52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 01-04
52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 01-03
526
새해 일출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 01-02
52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 12-30
52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 12-29
52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12-27
52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12-24
52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 12-22
520
폭설과 눈길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12-20
51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12-19
51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 12-18
51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12-15
51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12-13
51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12-11
51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 12-08
51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12-06
51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 12-02
51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 11-30
51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 11-2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