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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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99회 작성일 17-12-07 03:28본문
나무 한 구루 살지 않는
눈 덮인 바위산
양지바른 곳엔 검버섯 얼룩져있고
균열 생긴 산 아래
틈새에 한 무더기
풀잎 자라고 있다
-
구름 잠시 다가와
안부만 묻고 떠나가고
때도 없이 찾아주는 바람
친구가 되어주지 못한다.
누군가를 보듬어 안고 싶어
몸 쪼개어 마음 열어도
아무도 가까이하려 않는다.
-
바람 어깨 타고 넘든 홀씨,
어쩌다 바위에 부딪혀
굴러 떨어질 때
틈새로 받아주던 바위
단단한 몸속에 품고 감싸 안는다
-
봄기운 제 먼저 알고
틈새로 기어 나와
싱그럽게 자라는 아기풀잎
무뚝뚝한 아버지 같은
바위사랑!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물도 마음이 통하면 아버지 같이 보이지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 작가시방 식구에게 안부 인사 드리고 싶습니다
장진순 시인님
장 진순님의 댓글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쁘신중에도 찾아주시어 감사합니다
즐거운 성탄절 되시고 희망찬 새해 맞으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