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설(悲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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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61회 작성일 17-12-07 05:52본문
비설* (悲雪) / 장 영 관
끝없는 설원, 그 끝이 부메랑처럼 되돌아오는 곳,
빨간색 승용차는 멈추어 화면이 레이아웃 되고, 잠시 후
정적 속에 설원에 울려 퍼지는 한 발의 총성, 그리고,
카트리느 드뇌브 의 애틋한 얼굴이 클로즈업되며,
설원으로 선혈이 흘러 번지면서, THE END.
그녀를 처음 보았을 때는 여자란 다 순결 하여야 했고,
영화 속 이었지만 그토록, 순결한 여자는 처음 보았습니다.
그리고 여자는 다 창녀다. 19금 세브리느에서 몰래 보았던,
까트리느는 그래도 착한 이브이었고 나의 여신이었습니다.
달빛처럼 느끼는 감미로웠던 감성, 그녀를 생각하면 여전히
여인 이란 다 순수하였고 순결을 갈구 하는 그녀의 몸짓에서
이성을 느꼈고 사랑이 연민이었던 시절도 있었답니다.
오늘처럼 첫눈이 진눈깨비로 질척질척 올 때면 문득,
그리워지는 옛 애인 같이, 쉘부르의 해안에 떠 있는 우산 같은,
*프랑스영화 제목: 원제목은 잘 모르겠고 1967년 작으로 흥행은
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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