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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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6회 작성일 21-02-18 05:55본문
시인의 빙하기
지 몸을 태우며 심장 타는 고통을 참느라 농 짙은 눈물을 흘립니다
바이러스 파동에 새까맣게 타버린 지구를 하얗게 숨기려던
신의 불성실이 도 넘쳐 0도를 모르던 텍사스 까지 꽁꽁 얼려버렸어요
나눔을 모르는 텍사스의 오만이 혹독한 고통 속에 빠졌어요
타주에 남을 때 안 주었으니 모자라도 받을 수 없어 주민에게 돌아가며
절전의 명목으로 단전을 이 추위에 시행코 있어요
마치도 절전이 다반사 였던 고국의 60년대, 지금 추위 아닌 창피에
빨개진 코를 이 위대 한 나라에서 봅니다
빛도 열기도 없으니 저 연약 한 촛불에 기대어 나를 추수리니
불꽃 속
출렁이는 천국과 지옥이 맞닿아 춤추며 나를 두고 줄 당기기를 하고 있네요
꺼질 듯 말 듯
그래도 반년 넘게 지속된 시인의 빙하기*에 단련된 나는
이 어둠의 촛불 아래 세상을 재 정립 하려는 아틱 추위의
고드름 창을 부러뜨리고
지금은 벌써 옛날이 된 등잔불 아래의 어둠 속에서 헤어나려
펜을 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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