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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먹는 세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89회 작성일 21-02-27 07:21

본문

​좀 먹는 세월 


차디찬 강풍 속 내 걸린 半旗 펄렁 펄렁 

제 3의 언어로 내 귀에 쏙 들어오는 담화문을 발표 코 있다 

이제 그 숫자 50만명이 넘었어요 

모두가 숙연히 묵념을 올립니다 

이 지옥(USA) 속 불확실성이 유행병을 앞 지르는 곳

한숨과 원망이 하이웨이를 달리고 구원을 외치는 소리에

제 3세계서 들려오는 코웃음 치는 소리!


더불어 얼고 터지고 멈춰버린 세상 속 전류의 흐름도 끊긴 

추위와 어둠 속 모두가 동면이 강제 중지 된 두꺼비 신세 

그 옛적 전기가 오락가락 하던 시절의 

흰 두꺼비 스위치가 생각납니다

망가진 심장과 허파와 뼈다귀, 서비스요청(구조요청) 30번 째, 

앓느니 죽을까? 

긴 몽키스패너 들고 자가진단 자가치료에 나섭니다 

위대함의 자부심도 과거 완료형이 되고 내 걸린 반기에 합류 합니다


빛의 속도로 삶을 헤쳐 나가던 나, 혼란의 백신접종의 와중에 

작은 거인이 된 나 

이 잡은 펜대가 내 자신에게 주는 아주 작은 위로에 감사합니다 

바이러스 춤추고 동장군 설쳐도 4년간 X까던 소리 멈췄으니

세월은 좀 먹은데로 흘러가고 봄은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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