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괜찮아 눈만 맞으면 다 돼 * * 이해 못하면 머리는 쭈삣, 호흡은 한참 딸리게 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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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15회 작성일 21-03-05 00:03본문
괜찮아, 괜찮아 눈만 맞으면 다 돼
사문沙門/ 탄무誕无
정법(正法)을 노래함에 있어서
상당법문,
내 경지에 맞추면 못 알아듣고
하향조정,
니 수준에 맞추면 막 대들고
어머니나니나, 이게 머선 129? (이게 무슨 일이고?)
대가리 박고 3천 배 해도 가르쳐 줄 뚱 말 뚱
귀하고 귀한 붓다표 살림살이
거저 쉽게 가르쳐주는데
내게 막 대드는 걸로 갚냐
아이구 야야
참말로 눈꼴시려 못 봐주겠다
고마 해라,
마이 나댔다 아이가
여 시마을 니 혼자 전세 냈나
야이, 18님요
나대기 될래, 싸대기 됄래
싸대기?
귀싸대기, 귀빵망이말이다
빵야, 빵야, 빵야!
다 죽었어,
눈 맞아, 빵점 정각(正覺)에 명중했다
빵점을 정통(精通)으로 간통(間通)해버렸다
빵 터졌다, 지렸다
혼과 혼이 결합한 상태,
물에 도장을 찍듯 흔적 없이
혼인(魂因) 맺은 거다
빵 터진 데 가만 보고 있으면
아이 좋아라, 아이 좋아라
참(진리), 좋아라
'내게 참 사람다운 사람 냄새가 나'
죄 없고, 속되지 않은
감로(甘露) 꿀 뚝뚝 떨어지는
청정(淸淨)한 선열(禪悅)의 향기 말이야
볼려고 해서 보이는 것이 아니다
그냥 보이니까 고만에 좋은 거야
그냥 그냥 보이니까 한없이 이쁜 거야
볼매로 한사코 보이니까
이게 어디서 나는 향긴 줄 아는 거야
견성(見性)은 글로, 머리로 배울 수 있는 게 아니야
눈 맞춤으로 끝나는 거야
그래야 물고 빨 수 있어
꼽냐?
꼬우면 너도 깨쳐!
깨치면 다 돼, 안 보이던 게 막 다 보여
중생이랑 차원이 다른데 같이 놀자고?
배알이 꼴려도 같이 놀고 싶으면 깨쳐!
깨침엔 속눈이 딱이야
*
*
정법(正法), 견성(見性)/
모든 인간(만물)의 본래 성품, 붓다
빵점/
모든 인간의 본래 성품의 본체(本體)로서 아무것도 없는 텅 빈 공.
볼매/
볼수록 매력 있다의 줄임말
*********
저승 갈 때 지전 태울 노잣돈 하라고
후원, 구독, 좋아요/는 죽어도 안 해줄 중생들이
시말에 999당(구백구십구당, 천당 바로 밑에 당) 사람뿐인지라
내 장단 시대 흐름에 맞춘 언어로 1연을 시작(詩作)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선시(禪詩)를 노래하기 전에
1연은 그냥 코카콜라와 사이다를 때려부은 코사연으로서
사이다 끝판왕을 머그 대왕컵에 한 잔(1연) 그득 따라 드렸습니다.
뭐라고요?
고구마 끝판왕 보다가 체했거나
아무도 안 건드렸는데
평소 늘 지은 죄 많아 가지고 설나무래
평지에서 혼자 놀라,
(죄 지은 게 많으면 평지에서도 놀랍니다)
지 성깔 지가 못 이겨, 맥지 지 좆에 땀 내느라
뿔(성, 골) 난 대가리에 쥐 나 있을까 봐,
머리 션하게 톡 쏴, 목걸림도 쑥 내려가고,
정신 편해지도록 하기 위한 1연입니다.
느낌, 감, 감각, 감촉, 인상, 감정, 분위기, 이미지 다 때려잡은
1연은 간지 쓰나미를 쬐끔 보여드린 것입니다.
살짝 간지폭발, 간지폭풍, 간지용오름 시켰습니다.
아주 쉽게 휘지일필 갈겼으니
2연부터 시작된 본격적 선시를 잘 이해할 거라 믿고,
가벼운 워밍업으로
1연을 몸풀기, 마음 풀기 운동해드린 것입니다.
'안 되면 장난이고, 되면 실력이지요.'
한 분 열외 시켜드리고(한 분 빼고)
저의 이 깊은 속, 999당 사람들은 알랑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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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 못하면 머리는 쭈삣, 호흡은 한참 딸리게 돼지
사문沙門/ 탄무誕无
보고 완전 빠졌다
만나 본 것은 너와 내가 아니다
주물리고 만지고 헤어지는 몸과 몸이 아니다
어디서나 보이고,
어떤 모양도 없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어둡고 '없다'는 이름이 붙은 혼과 혼,
너무 좋아 죽겠다 진짜
우주 어디에나 다 있는 각이므로,
좋아 죽을 지경 아닌 '다 죽은 지경(地境)'
실화냐?
지금 계속 진행 중인 실화다
왜 선시만 노래 부르는지 묻는다면
바로 자동발사,
바르게 깨치면 누구든 다 이렇게 돼
우리 인간 본성 깊은 곳에 들어오려면 깨쳐야 돼
부정했던 모든 것들이 우리 인간 본성에 다 있어
부정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우리 인간 본성에 존재하고 있단 말이야
또 붓다법을 부정할 수 없고
세상법을 다 긍정할 수도 없어,
그러면서 속세법을 다 부정하고, 다 긍정도 해야 하고,
이것이 바로 고유한 우리 인간의 본래 성품
이러한 차원과 경계를 모조리 다 담고 있지
'있는 모든 것과 없는 모든 것'이 다,
생로병사에서부터 아직 발견해내지 못한
이름 지어지지 않은 그 무엇과
앞으로 발견해 낼 모든 것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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