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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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영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145회 작성일 17-12-08 01:01본문
문어발
이영균
문어로 산다는 건
모든 것을 천 갈래로 쪼개는 일
갯벌에 박히면 요지부동인 듯
숨구멍 막히면 많은 다리도 별수 없지
호시절 똥 안 싸고 넉끔넉끔 받아먹다가
갯벌이 개발로 오염되고
땡볕에 소금밭이 여실할 때
저 봐 꾸역꾸역 싸대는
지옥살이도 다리만큼 갈라서 하자니
머리가 쪼개지겠고
한 번에 한 방씩만 살자니
평생이 모자라 끝도 없겠고
명줄이 고작 삼 년인 것도 모르고
뭐 천년만년 살 거라고
그리 문어 발, 그 무수한 빨판
억척이었나
얼마나 골고루 먹었는지
푹 삶으니 쫀득쫀득 맛나긴 하네
댓글목록
kgs7158님의 댓글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문어 전 못먹어요 ㅎ
이영균님의 댓글의 댓글
이영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 그럼 쭈꾸미는요?
여기 김포 한강신도시에 쭈꾸미 잘하는 집있는데요.
벤뎅이 회덧밥도 끝내주고요.
언제 한번 오십시오.
이옥순님의 댓글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영균 회장님 반가워요^^
회장님 추하 드리고요
아는 사람이 많으면 문어발 이라고 하지요
이제부터 이회장님 발도 문어발이 되지 않으까요 ㅎㅎㅎ
늘 건강 하세요
좋은시 잘 감상 하고 갑니다
이영균님의 댓글의 댓글
이영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감사합니다. 이옥순 시인님.
조심하라는 조언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앞으로 많이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