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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53회 작성일 21-03-12 22:30

본문

비가 오는 까닭을 젖은 나는 슬퍼한다

웅크리고 있던 심장은 새가 되기 위하여 바람의 이름을 부르며

로잘리 로잘리 당신의 눈물은 처음으로 울음이 시작됐던 곳에 하늘을 만들고

비틀린 시간은 오히려 춤을 추며 현재는 지금의 자국이 아니라 영원의 스쳐감이라고

길을 잃은 침묵을 안내하는 영혼의 메아리임을


비는 램프의 잠으로 스며든다

붉은 꿈을 타고 당신의 아픔이 살고 있는 하늘로

영원이 젖어야 하는 까닭으로 가벼워진다

나는 나의 부드러운 슬픔으로 흘러내린다


댓글목록

1활연1님의 댓글

profile_image 1활연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연 첫행은 비경입니다.
자아를 정화하는 일도 비 오는 날엔 가능한 것 같습니다.
하늘로 향한 그리움의 지독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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