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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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58회 작성일 21-03-17 08:19본문
봄철
정민기
양손에 칼바람 든
동장군 물러가고 훈훈한 바람이
둥지에 파고든다 최신 선글라스일까
미세먼지며 황사며 자욱하게 끼었다
꽃봉오리 앞다투어 있는 욕 없는 욕
머금고 있더니 이내 꽃향기 내뱉는다
잔뜩 기대에 차서 들뜬 바람이
둥지를 벗어나 동구 밖까지 나들이 나서고 있다
산불 조심 깃발이 산 입구 입마다 물려 있다
된장 빛으로 물든 나비 한 마리 날아들자
아지랑이가 아른아른 날갯짓해댄다
서녘 하늘이 노을로 흥건하게 번지고 있다
축축한 기운마저 잃어버릴 정도로
건조된 마음을 한참이나 품는 해에게로부터
문득 햇살 새 날아오고 있었다 부리에
봄빛 한 아름 물고서
정민기
양손에 칼바람 든
동장군 물러가고 훈훈한 바람이
둥지에 파고든다 최신 선글라스일까
미세먼지며 황사며 자욱하게 끼었다
꽃봉오리 앞다투어 있는 욕 없는 욕
머금고 있더니 이내 꽃향기 내뱉는다
잔뜩 기대에 차서 들뜬 바람이
둥지를 벗어나 동구 밖까지 나들이 나서고 있다
산불 조심 깃발이 산 입구 입마다 물려 있다
된장 빛으로 물든 나비 한 마리 날아들자
아지랑이가 아른아른 날갯짓해댄다
서녘 하늘이 노을로 흥건하게 번지고 있다
축축한 기운마저 잃어버릴 정도로
건조된 마음을 한참이나 품는 해에게로부터
문득 햇살 새 날아오고 있었다 부리에
봄빛 한 아름 물고서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이 오는 길목에 불청객인
저승사자와 같은 중국의 미세 먼지!
봄까지 어지럽게 만들고 있는
피해갈 수 없는 숙명적인 싸움들..............
어김없이 봄을 불러오는 땅끝의 고요에
고개 숙이게 합니다.
책벌레 시인님!
책벌레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좋은 봄날 보내세요.
1활연1님의 댓글
1활연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엔 그냥 선한 청년, 이런 기억이었는데 세월이 제법 흘렀지요.
동시도 시도 늘 환한 서정입니다.
책들도 꾸준히 내시고 문학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
응원합니다.
책벌레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초등 시절부터 책을 곁에 두고
문학 소년이라고 할만큼
열정으로 문학 부문 상도 꾸준히 받았었습니다.
즐거운 봄날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