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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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28회 작성일 21-04-06 17:31본문
폐선
정민기
푸른 해안선만큼 낡은 모래톱의 폐선
세월이 막대사탕처럼 핥아 먹은 듯
녹이 슬어 있다, 웅크리고 앉아서 뭍을 향한
뱃머리는 고개를 돌릴 힘조차 없다
굶주린 방파제가 긴 혀를 내밀고 있다
해변을 걷던 사람 녹슨 과거에 관심을 보이며
기웃거린다, 폐선을 들여다보는 바닷바람
벚나무가 벚꽃 날리듯 추억 뚝, 뚝, 흘릴 것 같다
파도는 모래를 밀어내고 기우뚱 무슨 생각
그리 깊어 마음 아무 곳이라도 두지 않는지,
봄 햇살 한 줌 씨앗처럼 뿌려지고 있다
텅 비어 있는 빈 적막감이라도 어쩌다 보면
그리울 때도 있는 것 아니겠는가
낚시꾼 한 사람 바다를 향해 고독한 마음
드리우고 연신 한숨만 푹푹 내쉬고 있다
항해할 힘 언제라도 충전할 수만 있다면
정민기
푸른 해안선만큼 낡은 모래톱의 폐선
세월이 막대사탕처럼 핥아 먹은 듯
녹이 슬어 있다, 웅크리고 앉아서 뭍을 향한
뱃머리는 고개를 돌릴 힘조차 없다
굶주린 방파제가 긴 혀를 내밀고 있다
해변을 걷던 사람 녹슨 과거에 관심을 보이며
기웃거린다, 폐선을 들여다보는 바닷바람
벚나무가 벚꽃 날리듯 추억 뚝, 뚝, 흘릴 것 같다
파도는 모래를 밀어내고 기우뚱 무슨 생각
그리 깊어 마음 아무 곳이라도 두지 않는지,
봄 햇살 한 줌 씨앗처럼 뿌려지고 있다
텅 비어 있는 빈 적막감이라도 어쩌다 보면
그리울 때도 있는 것 아니겠는가
낚시꾼 한 사람 바다를 향해 고독한 마음
드리우고 연신 한숨만 푹푹 내쉬고 있다
항해할 힘 언제라도 충전할 수만 있다면
댓글목록
미상님의 댓글
미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실력이 느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보다 나아졌네요
자꾸 노력하면 더 좋아질 겁니다
고맙습니다^^
책벌레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