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 오피스텔의 저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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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327회 작성일 21-06-13 10:56본문
검은 선글라스의 두 남자가
9593호 오피스텔의 겨드랑이 속을 걸어간다
검독수리가 뒤쫓아 들어간다
샤워실에 들어간 미녀의 몸짓을
게걸스럽게 핥아먹는 검독수리의 날숨에
금낭화 꽃의 향기가 후드득 부서진다
짐짓 건너편 오피스텔의 옥상에서
째려보던 민낯의 달빛은 탄환을 장전하고
자동 소총의 탄환이 검독수리의 허파를 꿰뚫자
시퍼런 한강 물비늘 위에서 걸그룹 소녀의
술 취한 비명이 어깨춤을 춘다
금낭화 꽃 이파리와 함께 자결한 미녀의
뇌혈관이 오피스텔의 허리를 두 동강 내자
달빛의 정수리를 관통한 미녀의 눈빛과
검독수리의 날카로운 비명은
한강 물비늘 속에서 옥빛으로 푸드덕거리고
검독수리가 세상에 뿌린 달빛의 꿈은
정상 궤도를 이탈한 우주 소녀의 무반주
테크노 댄스
우주를 맴도는 떠돌이 혜성의 전위 예술은
오피스텔 미녀가 남긴 마지막 유언이라며
구름 누각 위에 서 있던
검은 양복의 두 남자가
오피스텔의 심장을 노크한다
9593호 오피스텔의 문이 열리자
저격수가 쏘아 올린 검붉은 해거름에
하얀 밤이 열린다
댓글목록
소녀시대님의 댓글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시를 읽고 감동을 받았거나 비슷하게 배우고픈 시인은
댓글만 맨날 달지말고
노벨수상자카에게 삼만원을 송금바랍니다
우리집에서 확실하게 훈련시킵니다
계좌번호는 쪽지로 보내드림
특히 여성시인 환영
크흐 ㅎ
이강철시인님의 댓글
이강철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자시인입니다만ㅎㅎ
소녀시대시인님의 필명처럼 발상이 좋은 시네요
우리는 결혼을 하지도 않은 독신으로서
여인을 좋아하는 마음은 똑같은가 봅니다
어쨌든 감동을 받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소녀시대님의 댓글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녀시인들이 시마을이나 이방에 안들어오는
이유가 있지요
따먹히는거는 요즘 세상에 한두번 따먹는거 흔한일상
어디 흔적도 없는거고 문제는 저격수가 따먹고나서
증거인멸한답시고 살인하는 경우겠죠
그렇다고 그게 안들킬까봐?
소녀시대방은 다릅니다
절대 그런거 안하고 시만 공부합ㄴ다
히히 그걸 누가믿냐고욧
싦음 말고 ㅎㅎ
이강철시인님의 댓글
이강철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녀시대 시인을 극찬해보겠습니다
비록 작위적일지로도 낯선 경험을 하게 됩니다
하여 영재와 천재는 아닐지라도 시적인 천재라고 생각됩니다
허나 첫 시집이 망하고 마지막의 시대를 맞이하여 최선을 다하기를 바랍니다
꼭 시집을 출판하세요, 미지의 땅이 신천지임을 간파한 시마을의 시인으로서 소장하고 싶습니다
이제 극찬을 해볼까요?
시마을창방에만 머무르지 않는 [포르노즘의 대가]라고 일컬으며 노벨문학상에 도전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숭고함을 기립니다
[포르노즘의 대가]가 어떻게 보이십니까?
제가 볼 적에는 딱 맞아떨어지는 이제부터라도 [포르노즘의 대가]라고 부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삼생이님의 댓글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놀랍습니다. 3번 정도 정독 했는데 흠 잡을 데가 없네요, 시인님께서 특별히 장시간에 걸처서
애정을 들인 흔적이 보입니다.
이 작품이 번역이 잘 되어서 싱글 형식으로 유럽 이나 북미 쪽에 발표 된다면 엄청난 방향을 일으 킬 것 같습니다
괜히 듣기 좋은 소리가 아니라 정말 획기적이고 천재적입니다.
헌데 3만원에 가르치려 하시지 말고 그냥 시인님보다 못한 저같은 사람들에게
가르침에 대한 아량을 배풀어 주시기 바랍니다.
봉사하는 즐거움은 정말 좋습니다.
요새 시문학이 바닥입니다. 돈도 안되고 미래도 없고 ...
그런 어려운 상황이지만 천재 시인 답게 아량을 배푸세요.
정말 대단 하십니다. 나이가 어리 신 걸로 보입니다.
앞으로 정말 기대 됩니다. 다시 한번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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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님의 댓글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시를 독해하고 감상할 수있는 것만해도
상당수준 등단시인이상의 능력일것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내가 가르칠게 별로고 본인의 노력입니다 감삽니다
삼생이님의 댓글의 댓글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운 합니다. ... 왜 그러냐면은 아마 16년 전 일 것입니다. 지금도 그 동인지가 존재하지만 당시 제가 그 동인 모집에 당선되어
동인 활동을 열심히 했는데 동인들 분 중 50%가 외국인 시인들 이었습니다. 유럽 아시아 등 다국적 시인들과 작품을 교류하고
메일도 주고 받고 했는데 그 외국 시인들 모두 나름대로 자국에서 내 노라 하는 시인들이 많았습니다.
헌데 그런 시인들 보다 소녀시대 시인님의 시가 정말 비교 자체가 안 될 만큼 훌륭합니다.
솔직히 외국 시인들 이라고 주눅 들었는데 동시 수준이라서 멘붕을 뛰어 넘어서 왜 우리나라가 노벨상을 못 받는지
그때 확실히 느겼거든요.
이 작품을 그들에게 보여주면 모두 서로 대리 발표 하겠다고 난리 날 것입니다.
그러니, 앞으로 대한민국의 위대한 시인의 앞 모습을 낭비 하지 마시고
배움의 봉사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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