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오만과 편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32회 작성일 21-06-21 16:07

본문

 

오만과 편견

 

 

1

못생긴 그녀가 내게 사랑한다고 말한다.

사랑한다고 말할 때 그녀의 들창코가 실룩거렸고

그녀의 작고 엷은 입속에서는 악취가 섞인

허스키한 침이 나의 입술에 튀겼다.

당황스러움과 부담스러움의 중간 부분의 속성으로

그녀의 침을 닦아 내는 데는 어색함이 없었다.

나의 결말을 바라는 그녀의 가늘게 찢어진 눈커풀의 안쪽,

그때 나는 처음으로 그녀를 진정성 있게 바라보았다.

 

2

거절 안에는 예의와 변명, 그리고 진실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하지만 나는 프란다스의 개의 아로아를 생각 한다.

아로아가 네로를 정말 사랑했을까?

네로는 아로아의 놀이개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아로아는 네로를 죽음으로 몰았고

그 뒤, 그녀의 행방은 묘연하다.

 

1-1

그때의 일은 길고양이의 하악질로부터 시작되었다.

그 뒤, 길 건너 담장 안의 댕댕이가 짖어대기 시작했고

윗집의 이층집 창문이 차례로 열렸다.

뒷집 노인의 역한 기침 소리가

고장 난 보안등이 깜박이는 속도에 맞추어

미로 안으로 녹아내린다.

나는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고, 습한 밤공기는

나의 구두 굽 소리에 땀을 흘리기 시작한다.

, 좁은 미로는 길이와 속도가 반비례했다.

 

 

 


댓글목록

소녀시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네요

한국의등단제도가 펑크난건지
내 식견과 주관이 부족한건지  잘 몰라도
시인의 향기 시보다 창방시의 수준이 훨  높아보임다
이 시  포함해서  대다수

삼생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글을 항상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천재 시인님이 좋게 봐주시면 정말 힘이 솟는 답니다.

하하하 설마, 시인의 향기 게시판의 작품들이 더 좋겠지요. 그 곳에는 모두 프로들이 계시는 곳인데
말입니다. 아마 그 시향은 모든 분들이 힘을 빼고 편안한 마음으로 창작하셔서 그런가 봅니다.

이곳은 아마도 우수작 선정 제도 때문에 작가님들이 긴장을 하기 때문이 아닐 까 싶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 긴장감을 항상 유지 하기 위해서 이곳을 전적으로 이용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뽑 힐 일은 없습니다.

솔직히 저는 19년 전에 등단? 하였고 그 문예지는 없어졌어요. 물론 다른 곳에 등단 한 문예지도 몇 군데
존재 하지만 이름만 있지 거의 폐간 수준입니다.

그래서 제가 느낀 것인데 등단이라는 기준 입니다.

등단은 자신의 시집이 시중에 나와서 어느 정도 팔려야 비로소 등단이라고 해야 합니다. ( 자비 출판은 제외 )
신춘문예나 메이저 문예지에서 거액의 상금을 받아도 등단으로 칩니다. 왜냐하면 그 상금의 목적은
그 시의 저작권을 사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자신의 시집이 팔려서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으면 그때 시인 이라는 호칭이 붙는 것입니다.

늘 감사합니다. 소녀시대 시인님.
.

Total 44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4
돼지의 여왕. 댓글+ 11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5-26
43
실연. 댓글+ 7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5-24
42
아침 안개. 댓글+ 22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8 05-22
41
산책. 댓글+ 5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5-19
40
치정. 댓글+ 10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5-18
39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5-14
38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5-12
37
가스라이팅. 댓글+ 25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5-06
36
블랙홀. 댓글+ 4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5-05
35
출근. 댓글+ 14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5-02
34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3-10
33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01-11
32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9-02
31
미영이에게. 댓글+ 1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0-30
30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10-26
29
sway. 댓글+ 3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10-23
28
조짐. 댓글+ 2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10-20
27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0-15
26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10-14
25
십자가. 댓글+ 2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0-12
24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0-10
23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9-11
22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8-29
21
gay1. 댓글+ 1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08-27
20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8-21
19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8-06
18
그들, 댓글+ 1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7-23
17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7-19
16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6-29
15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6-27
14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06-26
13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6-24
열람중
오만과 편견. 댓글+ 2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6-21
11
몽생이. 댓글+ 24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06-13
10
고통들. 댓글+ 2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6-08
9
어제, 그리고 댓글+ 3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6-07
8
ntr5 댓글+ 8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6-04
7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5-24
6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5-15
5
사용 설명서. 댓글+ 1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 04-29
4
환기 댓글+ 1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4-21
3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4-12
2
금단 댓글+ 1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4-10
1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8-1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