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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과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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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9회 작성일 21-06-22 10:45

본문

저리 뜨거워도 익지 않는 해
타지 않고 길은 잘 익었다
벽에 채여서 좀 아프기도 하고
얼마간은 담겨서 즐거워야 되는데
새들은 나란히 줄지어 앉아만 있다

늙은 고양이도 잘 넘지 못하는
계절이 있고
햇빛 갈라터진 종이봉지 앞을
빈 거미줄이 막아선다
희미한 운행표를 꼭대기에 걸고
흔들흔들 기억 속을 걸어 다니고

꽃대가 갸름하게 잘 빠진 바위는
크게 웃다가 턱이 빠진 모양
오후 틈새마다 달개비를 키우며
가지 끝에서 살짝 기지개를 켠다
제비꽃 커플티는 열심히 노를 젓고

아무도 떠나지 않는 키 작은 대합실
하나마나한 볕을 받아 적으며
달팽이는 어떤 길을 서두르고
추락한 초록들만 바람에 얼굴을 묻은 채
나란히 줄지어 앉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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