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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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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55회 작성일 21-07-03 08:01

본문

슬픈 영화



인생은 삼류 영화의 주제가,
영화의 끝은 짧은 그리움

흑백필름의 저밀도 주파수가
어린아이를 출산한다
아이는 어느새 자라 주연배우가 되었고
그녀는 한 남자를 사랑했다

가시 돋친 카메라 눈빛이
그들의 불륜을  탐색할 때
여의도 샛강 억새밭에 찰방이던 모래성은
짙푸른 햇살에 베여 허물어져  죽어가고

청년 시절의 낯선 꿈으로
해거름 마을에 쏘아 올린 자동차 극장이
중년의 스크린에 희번덕거리자
목이 잘린 그루터기 핏줄기의 몸짓으로
애증의 나이테를 그리는
노년의 녹슨 디지털 영사기

외딴 섬 해벽의 벼랑 끝에 누운
양털 구름의 소실점
그래도 오롯이 기억하는 것은
설익은 작별 키스의 기다림

지워지지 않는 천 개의 인연도
사멸하지 않는 영 겁의 바람도
사실은 슬픈 영화 속 여주인공의
짓무른 눈물이기에

인생은 그리움이 쓴 시놉시스,
그리움은 천국으로 가는 긴 발자국이기에

댓글목록

소녀시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21  노벨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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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순입찰 1명

백원이 아닌 백만원  와  싸다
미친거아닌가 노벨작을 겨우 백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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