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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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48회 작성일 21-07-05 21:10본문
능소화
뼈가 서지 못한 능소화는
여기저기 주황빛 잔해 어머니 가슴
너는 이미 죽었잖아 칙백나무 눈썹
호랑나비 더듬이
술에 취한 듯 오수에 깜빡 날개 파르르
시취 밀려오는 번져가는
청록빛 얼룩들 사천해변 오후의
외론 절정
댓글목록
피플멘66님의 댓글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제는 능소화 꽃에
뼈가 있었던가 싶은데요
우짜든 어디서든 치렁치렁 하게
타고 오르네요
저기서 눈이 아프게 하는 꽃잎들
제가 능소화를 배경으로 쓰고 있어서
콧바람만 담가 봅니다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천해변에서 거의 다 허물어진 능소화들을 보고
형체가 허물어져가는
죽어가는 것들을 생각하였다는 이야기입니다.
피플멘66님의 댓글의 댓글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천해변에 뭔일 있었던가요 ?
너무 멀어서 그 곳을 갔다 오지 못했어요
뭔 일 일까요?
홍천까지만 갔다 왔습니다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담벼락 여기저기 능소화들이 많았는데, 바닷바람 때문인지 모두 죽어가고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