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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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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39회 작성일 21-07-12 13:07

본문

아파트 20층에 살면, 가끔 새들과 눈이 마주친다.


높은 데서 보면,

여름백로 아침출근시간, 쓰레기봉투를 다투는 까마귀 울음소리,

앞산 해, 주남저수지방향은 매끈하다.

비둘기는 추락을 연습하고.


울타리 어느 구석에 아무도 모르는 샛길처럼, 바람에도

흩어지지 않는 높이가 있다.


하늘에 매듭을 엮어놓은 황조롱이는 아름다움을

쫓아 발톱을 세워보지만, 생각만 수북이 물어오고,

떨리는 손으로 허공에다 방점을 찍어대고 있다.


눈이 내리면 구불구불한 소문들이 기어 다니고,

지붕들은 하얀 생각에 잠긴다. 텅 빈 까치둥지를 들여다

보면,


기억이 토해놓은 둥근 달이 떠 있다.




댓글목록

너덜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흔치 않은 잔잔한 풍경 묘사가 시리도록 마음에 다가옵니다.
'기억이 토해놓은 둥근 달'은 훔쳐다 쓰고 싶은 마음이 들구요.
눈이 아늑하고, 마음이 눕고픈 참 좋은 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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