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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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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56회 작성일 21-07-31 08:27

본문

 

그리운 사람들

 

나보다 몇 배는 치열하게 살았는데

작년에 몇 사람 구름 뒤로 숨었다

형제들, 이웃들에게 자기는 이제

자리를 잡았으니 이제부터 맘 편하게 살련다

너스레를 치더니

갑자기 혼자 먼저 별을 따러 갔다

이제는 명절에도 휴가철에도 보이지 않고

한창 바쁜 날만 골라

뜬금없이 반갑게 찾아들던 전화도 아예 없구나

 

나는 이제 당신들처럼 치열하게 자리를 잡고 싶지 않다

나이 들수록 체감의 행복이 줄어들어서

아무 생각 없이

구름 아래 내 발이 닿는 곳을 향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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