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홀로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대낮에 홀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51회 작성일 17-12-12 14:05

본문

                      - 대낮에 홀로 -

                                                  이장희

 

번화가 광장벤치에 앉아있는 동안

바람은 머물러 주지 않는다

고요의 늪을 걷어내기 위해 발버둥 쳐 보지만

먼지의 심장소리도 들리는 듯 했다

발자국 소리는 달팽이관을 두들기고 있었다

아는 척하는 사람하나 없는 거리를 걷다보면

허공에 말과 말이 두둥실 떠다니는 게 익숙해진다

대화의 색깔을 구분지지 못하는 거리에

걸을 때마다 잠시 머무는 낯선 말들 틈에 끼어

호기심을 가만히 내밀어 본다

입술 모양만 스케치 하여야 하는 때가

안개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

거리 한복판에 나를 세워둔 투명한 벽

사람들이 벽속에 갇혀있다

가스폭발도, 화재도 없었던 이 거리

쓸쓸함이 내 옆구리를 툭 치고 도망간다

오랜 세월동안 익숙한 거리에 화석이 된 내 발자국

철저하게 혼자 남는 법을 알고 있다

서점, 커피숍에서도 자꾸 옆을 보게된다

아무도 날 알아보지 못한다

엄마의 손을 놓친 아이처럼 대낮을 놓쳐버렸다

비둘기 한 마리 내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대낮의 꼬리를 잡아당기는 저녁노을

낙엽처럼 거리를 뒹굴고 있는 내 그림자

나는 꼼짝없이 거리에 표류되었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8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68
수세미 댓글+ 4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 01-24
67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0 01-16
66
박쥐 댓글+ 2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 01-11
65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 01-10
64
댓글+ 4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 01-05
63
베이비박스 댓글+ 2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 01-03
62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 12-31
61
자투리 시간 댓글+ 4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 12-29
60
얼음동굴 댓글+ 2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 12-27
59
거꾸로 댓글+ 4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 0 12-24
58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 12-19
57
햄버거 댓글+ 2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0 12-12
56
허기 댓글+ 4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 12-11
55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 12-07
54
햇살 댓글+ 8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 0 12-04
53
터미널 댓글+ 4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0 11-28
52
만추 댓글+ 2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0 11-21
51
스타카토 댓글+ 2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 0 11-08
50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0 11-01
49
착각의 시간 댓글+ 4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0 10-29
48
독서 댓글+ 4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 10-22
47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 0 08-07
46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 0 08-01
45
댓글+ 6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 0 07-18
44
글쎄? 댓글+ 2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 0 07-05
43
어둠의 내부 댓글+ 2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0 06-26
42
거미집 댓글+ 4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0 05-25
41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0 05-09
40
4월 댓글+ 4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 04-13
39
댓글+ 2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 04-05
38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 03-20
37
네모 연극 댓글+ 2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 03-15
36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7 0 03-07
35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6 0 03-06
34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6 0 02-20
33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4 0 02-08
32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8 0 02-06
31
슬픔 댓글+ 2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7 0 02-02
30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4 0 02-01
29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4 0 01-31
28
하루 댓글+ 4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1 0 01-30
27
ㅠ퍼마켓 댓글+ 2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4 0 01-29
26
사냥꾼 댓글+ 2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8 0 01-26
25
짧은 공포 댓글+ 6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3 0 01-24
24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7 0 01-15
23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3 0 01-04
22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1 0 12-28
21
지우개 댓글+ 4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5 0 12-21
20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6 0 12-18
열람중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2 0 12-12
18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5 0 12-11
17
갈등 댓글+ 2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 0 12-08
16
한밤중에 댓글+ 2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 0 12-07
15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6 0 12-06
14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 0 11-27
13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3 0 11-17
12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5 0 11-14
11
역할 댓글+ 2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3 0 11-09
10
감각의 절망 댓글+ 2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2 0 11-02
9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4 0 10-27
8
타이어 식당 댓글+ 4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1 0 10-26
7
폐가 댓글+ 2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6 0 10-20
6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4 0 10-18
5
파스 댓글+ 6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0 0 10-13
4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3 0 10-09
3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8 0 09-25
2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1 0 09-22
1
아마도 댓글+ 4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6 0 09-1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