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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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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87회 작성일 21-08-12 13:48

본문

말복 /지천명

지난 중복에 먹었던
삼계탕을 기억 하는
몸은 말복 날에
메추리알 몇개와
꽈리고추 넣은 멸치
볶음을 젓가락으로
찍어 먹으며 말복을 보내고
나니
아침 저녁으로
기분 좋은 서늘 함이
스며 든다

후끈 거리며 여름밤을
달궈 대던 열대야의
기가 팍 죽어지고나니
우뚝. 처서의
주간이 바로 곁이라서 일까
 
창문 너머 그 곳도
반갑고 생경 하여
다행 스러워  했었다면
지금은 창문 너머 그 곳에
우뚝 세워 보고 싶은 그 것은
처서가 가까워지는
해걸음의 마음이라 할 수 있다

푸릇한 들판의 구부러진
논 길은 왜 저렇게 편편한
것인지 바퀴없이 맨발로
슬슬 잘도 구르게 생겼다

슬슬 구르며 처서의 서늘함을
즈려 밟을 땐  가을이 지척인듯
익어가는 결실은 언제나
그렇듯 선물 처럼 고맙고
대견하고 감사 할 뿐이다

문득 고단함의 가을 저녁
등짝을 치눌러대는 통증에도
얼굴은 함박꽃 처럼 웃고
있던 까닭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자연의 순리처럼 정직하고
순수 함도 없었던 기억을
놓칠 수는 없는  이유라
할 것이다

이젠 자연의 순리에
숭배하던 자상하고
잔잔했던 기억은
그 누구인들  행복이라는
 삶의 질에
무슨 언질이 될 수  있으며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인가
하여  성정만 높아져
길을 잃을까  하는
걱정과 노파심
그 것이 창문 너머 그곳에
keeping이 된 까닭이라고
마중물 로 넘친다
그  여리고 고즈넉한
불안한 심안이라 할 수 있다

정답이 없는 인생
정답을 찾는 삶은
지금당장 해 보는 것이라고
다짐 하며 다짐 하며
사탕 한봉지를 까서
입안에 넣는 욕구 같은
것이다

정답이 없다
그것이 정답이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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