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한 일상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무료한 일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4회 작성일 21-08-12 23:09

본문

빈의자를 바라본다 언제나 편하게 쓰이는 의자는 누군가 앉아 쉬기만을 기다리고 때로 멈춰있기를 반복한다 컥컥 거리며 웃고 허기짐은 때로 불통을 이야기하지만 바라보면 언제나 그자리에 있다 누구하나 이야기 나누지 않고 특별하지 않지만 엑스자로 꼬메져 바닥에 쓰러지지않게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다 그러다 그자리에 누군가가 앉으면 이야기는 시작된다 대상에게 필요한 양분을 주고 꼬인 매듭을 풀듯이 척추에 붙어 등받이로 일으켜 세운다 특별한건 그 누군가는 특정한 대상이 없다 누구든지 앉아 쉴 수 있지만 거짓에 물들지 앉는다 책상에 붙은 의자들은 점점 나른해지고 그렇지만 또한 편한 의자라서가 아니다 단지 빈의자라도 주인은 있다 나눌 수 없는 것 또한 아니다 멈춰져 있는 의자는 한없이 외롭다 나의 정면을 바라보지 않는 의자들 겁먹은 고양이들은 풀쩍 뛰어올라 의자에 앉는다 그리곤 세상에서 가장 편한자세를 취한다 의자에 앉는법은 각자 다른지만 고양이는 가장 무서운 의자를 떠올린다 오래된 의자는 아름답다 버려지기 직전까지 가장 아름답다는걸 스스로 알고 있다 그리고 버려진 의자를 본적이 있다 망각을 입은 의자 부서지지 않았지만 버림받은 의자는 누구하나 바라보지 않고 쓸모없다는걸 모두에게 말한다 그리고 드디어 무료한 일상을 내려놓고 쉬고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43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4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 09-16
34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9-13
34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 09-11
340
그녀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09-10
33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 09-10
338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7-18
33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7-18
336
댓글+ 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7-17
335
윤회 댓글+ 5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7-16
33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 07-14
33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07-14
33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7-11
33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7-08
330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07-07
32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7-06
328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07-05
32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7-04
326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 07-03
325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6-29
32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06-29
32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6-25
32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 06-23
321
자유 댓글+ 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6-21
320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06-18
31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6-11
318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6-08
31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6-04
316
그 자리에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 06-02
315
텃밭 댓글+ 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05-30
314
천국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05-30
313
거짓말 댓글+ 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5-27
31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5-24
311
지구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5-23
310
얼굴 댓글+ 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05-18
309
결혼 댓글+ 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5-17
308
재주 댓글+ 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5-15
307
거울 댓글+ 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 05-12
306
레코드판 댓글+ 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5-11
305
각자의 길 댓글+ 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5-10
304
빛나는 조각 댓글+ 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5-09
303
보리 댓글+ 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5-06
30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5-03
30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4-18
300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04-15
29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4-15
298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04-12
29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4-09
296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 04-06
295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04-05
29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 04-03
29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3-31
29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 03-30
29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 03-25
290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03-24
28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03-23
288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03-22
28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 03-19
286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3-16
285
헤진골목 댓글+ 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3-12
28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3-12
283
단점은 없다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3-12
282
나비 댓글+ 8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3-10
28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3-09
280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03-07
279
마음의 고요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3-06
278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3-04
277
썩지 않는다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 03-03
276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3-02
275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 03-01
27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02-2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