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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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17회 작성일 21-08-17 14:22본문
월광
등 굽은 오솔길 걷다 보면
뾰족하고 시퍼런 손가락들이
기울어진 어깨를 쓰다듬는다
모질고 거센 바람에도
잠잠히 침묵하는 사철나무들
그 무표정한 낯빛
침잠하는 처연함으로
우듬지에 피어나는 달빛
발끝에 채이는 어스름 따라
뽀얀 달빛 속을 걸었다
댓글목록
너덜길님의 댓글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월광, 하면 늘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와 김동인의 소설이 떠오르는데,
좋은 기억, 날건달님의 시를 읽으며 다시금 즐거운 회상에 젖었습니다.
이제 완연한 가을로 들어서는 길목에서,
늘 좋은 시 많이 올려주시길 바라봅니다.
날건달님의 댓글의 댓글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잘것 없는 글에 늘 격려의 말씀 주셔서 고맙습니다.
언제나 마음 깊은 곳에서 길어내시는 시인님의 시를 감상하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시인님의 좋은 시 자주 뵙길 고대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