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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6>말은 못 해도/장진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66회 작성일 17-09-09 21:35

본문

낯선 땅에 와, 삶의 터전 마련하고

막내아들 대학문 나설 때

개 한 마리 물려주고 먼 길 떠나간 아내

-

자식, 손자 발걸음 뜸해지고

유일하게 정 붙이고 사는 개

늙고, 비만에 관절염까지 거동이 둔하다

요실금증까지 있어

오줌을 가리지 못하는 통에

짜증나는 할아버지

이놈아, 날 좀 그만 괴롭혀라

내 몸 추스르기도 힘들어

그만 없어졌으면 좋겠다,

-

그날부터

주는 음식도 먹지 않고

오줌도 누지 않고

괴로운 듯 누어만 있던 개

새벽녘, 잠자고 있는 할아버지방문 앞에서

한참을 쪼그리고 앉아 바라보다가

슬그머니 물러간다.

-

잠에서 깨어난 할아버지

이상한 예감이 들어 개집에 나가보니

잠자는 듯 죽어있는 개

참았던 오줌 바닥에 질펀하다.

개집 치우고,

무덤 만들어주던 할아버지

아내가 떠나가던 그때처럼

넋 잃고 허공만 바라보고 있다

댓글목록

수통골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통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왠지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우리집에는 아이가 데리고온 길양이 두마리가 있는데요
주택이라 집밖을 들락날락하죠
지금도 검은아이는 다용도실 창틀에 앉아
밤바람을 더듬고 있어요
장진순님 시를 읽고.. 여운속에 잠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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