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고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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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315회 작성일 21-08-28 11:19본문
맨손으로 일을 할 땐 때타는지 몰랐지만
장갑이 손가락모양 그대로 까맣다
우리는 살면서 몇번의 껍질을 깨고나와
하얀 속살을 가질까
피어오르는 꽃잎마져 제 잎 버리고 다시
태어나지만 너와 나는 태어나 죽을때까지
번민을 벗겨내고 벗겨내기를 반복하며
마음을 변화시키며 자라난다
더 닮을것이 없는 나이가 되면 주름 하나 둘
그어가며 세월이라는 옷을 입고 죽음에
가까워 지겠지 죽을 때까지 하나의 마음에
변하지 않는 고집이 있다면 얼굴에 세겨두겠지
그 사람이 가는 길이 얼굴에 나타나고 우린
은연중에 그 사람을 읽는다 벗겨내지 못한
대부분의 마음속에 잊지못할 얼굴 하나 가지고
태어난다 인간의 생은 우주나이로 빛보다 빠르고
지나쳐가는 짧은 길목에서 처음의 나는 마지막을
이야기한다
댓글목록
선돌님의 댓글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시다시피.. 이곳 쉬말은 " 완장 腕章의 힘 "이 엄청 대단한 곳
올리시는 詩가 제아무리 좋다고 해도
이렇게 하루에 두 편씩 올리면
저처럼 IP 차단 等으로 잘리는 수가 있단 걸 명심하시길 (웃음)
아무튼, 좋은시입니다
정말, 가지고 태어납니다 (시의 발언에 窮極的으로 공감)
잘 감상하고 갑니다
10년노예님의 댓글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가 먼 미래의 저를 옮겨왔습니다
항상 그렇듯이
들러주신 안시인님 좋은하루 되십시오
그리고 하루에 한편
주인장 없을때 두편씩 세편씩 올려보고 있습니다
좋은충고도 감사합니다.
선돌님의 댓글의 댓글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예님은 왜? 등단을 미루고 계신 건지
개인적으로 궁금합니다
등단이란 거 하잘 것 없단 생각에서
그러신 건지 알 길 없지만
- 뭐, 저도 글케 생각하지만요
10년노예님의 댓글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부가 안되어 있어서 다른사람 시를 오독하고
말재주에 치우쳐서 시가 안되니 등단보다는
처음 시쓸때 마음가짐으로 나이들어서도
취미하나 있겠거니 하는 마음에 매일 쓰고
시쓰는게 재미있어서 등단은 생각을 안했습니다
다들 목표를가지고 등단하기 위해 매진하시는데
전 그런 맘이 아니라 서정적인 시를 완성하고 싶어서
시를 쓰는데 한달에 한번 서정시 쓰는것도
힘들정도로 세상엔 숨은 이야기들이 많아서
거기에 집중하느라 시공부 서정시 쓰기 등
제 할 것을 못하고 있습니다
안시인님 말씀데로 등단에 대한 제 생각도 다시
해보게 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선돌님의 댓글의 댓글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같은 경우는 은사 시인님의 억지(?) 추천에 의해
얼떨결에 등단이란 걸 했지만
지금 다시 생각하면,
참 부질없었다는 생각 (후회막심)
참된 시를 쓰는 건
그딴 허명 虛名에 있는 게 아니라
시를 대하는 시인의 소명 召命에 있는 거 같더라구요
그래도,
노예님 같은 경운 내공 內工 내지 필력이 대단하신 거 같아서
부족한 저의 생각을 말씀드렸습니다
제 생각없는 댓글에 불쾌하셨다면, 사과 드리고
10년노예님의 댓글의 댓글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시인님의 말씀처럼 내공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전 갓난애기 입니다
누군가 시를 진지하게 물으면 답변할게
고작 제 마음을 이야기하는게 다라서
안시인님처럼 되려면 멀었지요
그래도 일기처럼 매일매일을 우유마시듯
멸치씹듯 읽고 쓰고 있습니다
요즘 시쓰는사람들이 연령층이 낮아져서
시마을에 글들이 요란합니다
여전히 서정시에 매진하시는 안시인님께
배우면서 시를 쓰고 있습니다
건강챙기시고 앞으로도 좋은글로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10년노예님의 댓글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의미가 해석하는 글보다 강변살자처럼
이미지가 주는 의미를 글로 쓰는게 제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