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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의 기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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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91회 작성일 21-08-28 18:11

본문

백로白露의 기슭에서 / 백록


 

 

여기는 철새들이 처서를 뒤로 물리친 기러기들의 기억을 따라가는 길목이다

제비의 추억들도 강남으로 떠날 채비를 서두르는 환절의 행간이다

어느새 고향하늘이 그리운 건지

이 섬의 텃새 같은 억새들 사위처럼

희끗희끗한 날갯짓 제법 요란하다

뭇매 같은 갈바람의 채찍질에 사뭇 갈팡질팡하는 갈피랄까

요즘 따라 새털구름의 유혹이 하늘 가득

유난히 몽실몽실하던데

 

아니 벌써

산자락 들녘의 새벽엔 누가 흘린 눈물인지

곶자왈 가시자왈 곳곳 그렁그렁하다

근처 매미들 통곡은 그칠 새 없고

혹시, 귀뚜라미가 들이닥쳐야 그 울음 그칠까

시큰둥한 콧물이라도 삼킬까

 

평생, 이 터무니를 지키는 저 소낭 위 까막새들

어쩜, 한동안 위리안치된 세한도처럼

철새들 근심거리는 아는지 모르는지

오늘도 왁왁한 소릴 씹으며

깍깍거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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