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볼.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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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17회 작성일 21-09-04 23:46본문
별. 볼. 일 .
별과 별 사이에
닳아빠진 무릎이 있다
무릎과 무릎 사이에서
빈 보자기 하나 꺼내든다
땀에 쩔은 계절을 보자기에 꽁꽁 싸서
밤하늘로 던져버렸다
후두둑 떨어져 버린 별들과 슬개골을
매듭으로 엮어 발목에 걸었다
어깨와 어깨 사이에
사십계단이 이어졌고
계단을 밟고 오른 부르튼 발가락들이
별이 되어 부풀어 오른다
별과 별 사이에는
쇠사슬에 묶인 수인의 창살처럼
웅크린 짐승의 별들이 울고 있었다
댓글목록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계절이 남기고 가는 것들 처럼
삶은 늘 아쉬움 뿐이지요.
늘 건안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날건달님의 댓글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독이라면 뭣하지만
찌뿌둥한 몸뚱어리를 추스르고
다시 세상 속으로 나가봅니다.
휴일 아침 표정이 궁금하네요.
평온한 휴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스승님의 댓글
스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형님, 저의 이름은 가짜랍니다.
그러니까 전주이씨 효령대군파 18대손이 아니랍니다.
개족보랍니다, 정말 이름을 바꿀까 합니다.
지금까지 양반인 줄 알았는데 후회하지를 않으려면 이름을 바꾸어야겠습니다.
시는 잘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