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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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320회 작성일 21-09-09 07:57본문
등목
아빠가 해놓은 장작도 다 땠으니
외롭게 혼자 지내지 말고
자기네 집으로 가 살자는
자식들의 성화에
엄마가 더는 얘기하지 말라며
아랫목에 깔아둔 이불을 걷어내자
열기로 붉어진 아빠의 등이 드러난다
활활 타오르는 장작불처럼
손수 집을 지은
아빠의 황소 같은 등을
엄마가 깨끗한 물수건으로
씻겨준다
댓글목록
마음자리님의 댓글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황소 같은 힘으로 손수 집을 지은
아빠에게 주어진 최고의 보상이네요.
깨끗한 물수건으로 해주는 엄마의 등목.
김진구님의 댓글의 댓글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자리님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힘내시기 바랍니다. 파이팅^^
오영록님의 댓글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시가 사변적이지도 않고 누구나 공감할 수도 있고 아주 좋아요. 시를 쓰는 이유는 누군가에게 나의 아픔이나 행복 감정을 전하는 것이 시 입니다. 이 흔하디 흔한 장면을 이렇게 감동적으로 이끌수 있는 것은 큰 시인이 될수 있음이 보입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이럴때 시를 많이 지으세요.. 그리고 조금더 길게 쓰시려 노력하시면 됩니다. 물론 장시가 다 좋은 것은 아니지만 힘을 기르는 훈련이 됩니다. 그러다가 압축하면 팽팽한 풍선처럼 됩니다. 오늘시는 화자의 형이상학적 감정이 형이하학적 이미지로 독자에게 충분히 전달이 되었습니다. 동그라미 다섯개 드리고 갑니다.
오영록님의 댓글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연의 호흡이 다소 길기는 하지만, 그것은 차차 오래 쓰시다보면 보일겁니다.// 무조건 많이 쓰시다보면 모든것이 해결 됩니다.
김진구님의 댓글의 댓글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시인님.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미상님의 댓글
미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는 좋다고 칩시다...
그런데 어떻게 아버님을 황소에 비유합니까?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필요한 충고라서 댓글을 달고 갑니다...
요즘에 시를 훌륭하게 짓는 것은 이해합니다...
그러나 시인으로서 마음가짐이 부족한 게 아닌가 합니다...
고맙습니다...
김진구님의 댓글의 댓글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상님의 따끔한 충고 깊이 새겨 듣겠습니다.
저도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하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