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된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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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23회 작성일 21-09-16 01:02본문
개가 된 아침
출근길, 아파트 주차장을 나서는데 낯선 푸들 한 마리가 날 보며 깡깡 짖어댄다
"아침부터 재수 없게" 속으로 한마디 툭 내뱉는데
눌러 쓴 모자 아래로 개 주인이 침묵으로 일관하자 나의 등 뒤로 정글의 왕자가 된 푸들의 포효가 시작되었다 "아, 한낱 개새끼조차 날 괄시를 하는구나" "아니지, 내가 도대체 무슨 죄를 지었길래 개도 날 사람으로 보지 않는구나"
한탄만 하고 있는데 내 앞으로 쓱 지나가는 진돗개 한 마리가 가던 길 멈추고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조용히 뚫어지라 날 쳐다보았다
댓글목록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출근길 풍경 잘 보고갑니다.
고맙습니다~^^
날건달님의 댓글의 댓글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은 개가 짖어대면 뒤통수가 가렵습니다.
지은 죄가 많은가 봅니다.....ㅠ
가족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추석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장희님의 댓글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약간 흥미롭다가도 짠 하네요.
저도 그런경험 있었는데 공감이 갑니다.
개는 반갑거나 위협적이라 느꼈을때 짓는다고 하지만
짓는 이유는 여러 이유 때문에 짓는다고 들었어요.
출근길 저는 언제던가 생각도 안나요.
부럽기도 하고, 열심히 다니세요. ㅎㅎ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소서, 날건달 시인님.
날건달님의 댓글의 댓글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출근길?
아, 시인님 부럽습니다.
저도 조금만 더 하면 정년인데 빨리 정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졸업하면 저는 낚싯대 들고 섬으로 들어가 볼 생각입니다.
아직은 꿈이랍니다. ㅎ
가족과 함께 행복한 추석연휴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tang님의 댓글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지되어 인식이 형성되가는 과정의 포착이 있습니다
우주의 힘이 하늘의 힘으로 이완되는 과정에서 자기를 놓치는
열성의 힘의 포착과 두둔에 강세가 있습니다
자만과 기만 그리고 순수로움의 상관적 역경이
자기애와 치환되는 인식의 벽 안에 있습니다
날건달님의 댓글의 댓글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댓글 주셔서 고맙습니다.
건강하고 뜻 깊은 추석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