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暴風이 오는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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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87회 작성일 21-09-17 13:54

본문

폭풍이 오는 시간에 / 선돌

- 아프리카의 초원에서 한 떼의 사자무리가 들소를 사냥하였다 산 채로 뜯어 먹히는 들소의 처절한 비명 소리 그곳엔 선도 악도 아름다움도 추함도 없다 다만, 끊어지는 들소의 생명과 그로 인해 이어지는 사자의 생명만 있을 뿐 - 흐린 잿빛 하늘이 거무스름한 구름을 빚어 폭풍을 몰고 온다 이따금 빗물 머금은 천둥소리는 망각(忘却)으로 아물은 사지(四肢)의 흐느낌을 차가운 형상의 두개골에 쪼아 넣어 싸늘한 생존의 시간임을 일깨운다 이제, 눈동자를 스치던 뇌우(雷雨)가 창백한 영혼이 숨어있던 언덕을 가로질러 건조했던 삶의 대지에 뜨거운 눈물을 흘려보내면, 멀리 바라다 보이는 초록색 바위 위에서 생명의 흔적을 무지개로 수 놓아 끌고 가는 쇠사슬 소리를, 그 하염없는 육체의 소음(騷音)을, 윤회의 고통마저 사면된 영혼의 안식처에 깊이 묻어버릴 것이니 정녕코 폭풍이 오는 이 시간만큼은 준비된 초라한 무덤에 보드랍게 입맞추는 명백한 숨죽임이어라 아득히 걸어온 삶의 발자국 위에서 무성히 자라난 잡초들이 성급히 몸을 떤다 다가오는 바람 소리에 어쩔 수 없는 경련으로, - 인간은 어떤 면에서는 눈물진 것이다 최소한 神보다는 여린 영혼을 지녔다는 점에서 -

Gone with Lea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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