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투시도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밤의 투시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노루궁뎅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5회 작성일 21-09-18 22:49

본문

밤의 투시도 


 

18게이지 바늘이 도시의 밤을 푹푹 찔러댄다.
한평의 머물 곳도 없는 도둑고양이의 앙칼진 울음소리가 송곳니에 어둠을 물고서 밤거리를 어슬렁거린다.
별빛도 좌우로 쭉 늘어선 비릿한 삐끼들의 네온 속으로 투신해 버리고 쇳소리 같기도 하고 구우, 구우 울먹거리는 상엿소리 같기도 한 발목 잘린 비둘기들의 은어가 씹다 버린 껌처럼 신발창에 달라붙는다.
졸피뎀을 찾아 헤매던 불면이 브라보를 외치며 내일의 술잔을 벌컥 마셔버리고 어둠이 깔린 술잔 속으로 숨어버렸다.

테이블 위에는 잘근거리며 씹다 남긴 비틀어져 흐트러진 밤의 부스러기들이 고개를 숙이고 엎드려 있다.
나는 윤락녀가 앉은 의자에 기대어 앉아 한 손에 어둠을 쥐고 천천히 데생을 한다.

연필로 1점 투시도를 그려볼까.

목탄으로 2점 투시도를 그려볼까.

유화로 3점 투시도를 그려볼까.​
파란 셀로판지를 통과한 도심의 캔버스는 시퍼렇다.
앵글은 늘 위치에 따라 화면을 왜곡시키지.
소실점이 어둠 속에서 흐물흐물 사라져간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97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97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4-10
96
혼밥 댓글+ 1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3-30
95
별칭, 고구마 댓글+ 1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3-28
94
벚꽃을 보며 댓글+ 1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3-27
93
어촌의 아침 댓글+ 1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3-26
92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 12-24
91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11-10
90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9-02
89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8-27
88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 08-25
87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08-19
86
Somewhere in Time 댓글+ 2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7-27
85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 06-30
84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6-29
83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 06-16
82
이별여행 댓글+ 1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06-04
81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2-22
80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2-09
79
夕陽 댓글+ 2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1-22
78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 12-27
77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 12-16
76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12-04
75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 11-26
74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11-06
73
다이아몬드 댓글+ 1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10-29
72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10-21
71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10-07
70
바늘귀 댓글+ 2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8-11
69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 05-25
68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 05-24
67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 05-22
66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 05-21
65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 03-11
64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02-03
63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02-02
62
보푸라기 댓글+ 4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1-27
61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1-13
60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1-08
59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1-05
58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1-04
57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12-19
56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12-18
55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12-15
54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12-14
53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2-11
52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12-09
51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12-08
50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2-07
49
꾸벅잠 댓글+ 2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2-06
48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12-05
47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12-04
46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12-03
45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12-03
44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12-02
43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 12-01
42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11-30
41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 11-29
40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11-28
39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11-26
38
눈 오는 밤 댓글+ 2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11-25
37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11-21
36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 11-18
35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11-17
34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1-16
33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1-12
32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11-11
31
열병 댓글+ 2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1-09
30
渡河歌 댓글+ 2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11-06
29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 11-04
28
시네마 천국 댓글+ 2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10-3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