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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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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5회 작성일 21-09-20 04:40

본문

그 곳

여름 한 날
눅진해진 아스팔트
깜장 바닥에 새겨 놓은
검정 고무신 자국 남아 있겠지

큰물 끝에
껴안고 시선을 내리 꽂아
물살을 거슬러 오르던 난간
그대로 있으려나

모래 위에
작은 대자로 벌려 누운
깜둥 강아지들 내려 보며
구름배 띄우시던 하늘바다도
여전하려나

그 곳으로 가려하오
끝내 메우지 못한 마지막
퍼즐 조각 하나 남아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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