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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초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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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53회 작성일 21-09-21 13:05

본문

설악초 사연 


잠시 당신과 함께했던 ?

코로나 예방을 위한 일회용 마스크처럼

언젠가 버려질 줄 알면서도 꿈과 영원을 바랐었지,


두려움과 경계 속에 바뀌는 일상?

그때마다 하찮은 마스크는 소모품으로

주어진 현실에 대처해야 하는 숙명이었으니까


그러던 것이, 예상치 못한 어느 날

나는 알 수 없이 용도 지난 쓰레기처럼,

어느 순간 길 위에 생각 없이 내팽개치고


그 위를 지나는 온갖 행인들의 차가운 눈초리

세균들이 들썩거리는 보도 위에 

무참히 짓밟히고 뭉개지며 한 줌의 흙으로 탈바꿈되었지, 


코로나 세균보다 비정한 탈을 쓴 그는

아직도 매캐한 담배 연기가 허공을 가르는 속을

밤낮없이 돌고래 등짝만 허우적거리고


오늘은 하얀 설악초가 마스크 잠든 자리에

가을비에 우뚝 서서 미소 짓고 있다

하얀 꽃술은 내민 사연이 너무 처연하다.

아득한 그리움 눈빛으로 전하는 가을에 천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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