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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여우나 쓸만한 게 마치 추억은 이삭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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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일신잇속긴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3회 작성일 21-09-24 00:08

본문

멀리 간 이름 하나 바람에 속삭이면 전해질까

나 잘 있어요, 막연히 읊조리는 혼잣말이다

거기 계신가요, 어쩜 외로움은 내면의 자작극일지도

하늘 아래 오직 바람만 먹겠다고 곡기를 끊은 날

가을걷이 된 허허벌판 허수아비처럼 홀로 처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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