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등천강지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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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12회 작성일 21-09-25 09:50본문
유등천강지곡 / 백록
간만에 불러보는 대전부르스다
그 1절은 누구나 아는 노래
잘 있거라 나는 간다
이별의 말도 없이
떠나가는 새벽열차
대전발 영시 오십분
세상은 잠이 들어 고요한 이 밤
나만이 소리치며 울 줄이야...
그 2절은 나만이 부르던 노래
대강의 줄거리다
한때의 귀양살이 같던 한밭의 긴 밤을 가로지르던
유등천의 풍경을 담은
잘도 달린다 저 여자
자전거를 타고 헉헉거리는 저 심사
천변 능구렁이 같은 수양버들은 알까
촐람생이 같은 버들강아지는 알까
세상은 잠이 들어 고요한 이 밤
붙잡고 싶은 이 마음을...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생 / 백록
눈 한 번 깜빡이고 나니
어느덧 이순의 고개를 넘었구려
가까이 일흔이니 여든이니 아흔이니
듣기만 해도 끔찍하오
기꺼이 백년을 채우고 싶은 인간들이여
정녕 그 뜻을 이루고 싶다면
눈 부릅뜨고 기어코 감지 말라
정신머리 확실히 붙들고
채신머리 꼬옥 붙들고
찰나라는 문장은 차라리
채울 나로 읽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