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단풍의 눈 > 창작시의 향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HOME

창작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단풍의 눈

페이지 정보

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90회 작성일 21-10-11 08:14

본문

단풍의 눈

가을이 깊어 갈수록

푸르던 잎들은 단풍 뒤로 숨어 버린다

지난 따뜻한 시절이 그리워서

어느 날 바람 따라 살며시 떠나가 버린다

길 위에 새들이 한바탕 솟아오르고

온갖 흙먼지도 그 뒤를 따라 가볍게

어디로 갈까, 떠나는 세월 바람처럼

허공에 가볍게 솟구쳤다 사라지는 풍경들

우리는 짐직 단풍의 눈빛도 못 보면서

애틋한 심연으로 창밖을 주시해야 했는지?

잠시도 틈을 주지 않고 변화하는 모습에

이해도 허무하게 무너지는 아쉬움을 느낀다

자나 깨나 덧없이 흐르는 숨 가쁜 여정

온갖 고통과 코로나도 함께 사라졌으면,

돌아보면 가을비 내리는 밤 기적소리

하늘 높이 울려 퍼지던 시골 기차역,

떠나온 고향 길섶 주변에는

고운 단풍에 눈빛이 살아 있었지,

발갛게 충혈된 눈망울로 고개 숙인 채

멀어져 가는 발자국을 보며 밤새 흘리고 있었지,

검색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8	염화강 댓글+ 6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	08-30
57	소라의 고향 댓글+ 2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	04-20
56	무화과 꽃 댓글+ 2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4-05
55	불꺼진 홍등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	02-11
54	눈물 빗물 모두 서러웠다 댓글+ 1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2-09
53	이슬의 가치 댓글+ 2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2-06
52	설날 어떤 풍경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	02-04
51	징검다리 댓글+ 2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1-31
50	습작의 광기 댓글+ 4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01-29
49	창덕궁의 봄 댓글+ 6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1-28
48	파도에 그리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1-27
47	겨울 호반의 눈빛 댓글+ 4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1-20
46	겨울 달빛 댓글+ 1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1-18
45	낙엽에 대한 명상 댓글+ 2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1-15
44	절벽(絶壁) 댓글+ 2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01-13
43	노년의 유배지 댓글+ 2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1-10
42	가파른 입성(入城) 댓글+ 2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1-08
41	빈 가지의 꿈 댓글+ 4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1-06
40	달의 거리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1-04
39	장남의 소떼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1-03
38	무인도 편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1-02
37	너의 꿈 나의 희망 댓글+ 4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12-31
36	어떤 기일(忌日)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12-23
35	넝쿨 가족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12-20
34	외로운 사람들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12-06
33	소통의 공간 댓글+ 4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11-12
32	낙엽 소묘(素描) 댓글+ 4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5	11-11
31	무인도 사랑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11-10
30	붉은 파도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1-09
29	사과에 미소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11-03
28	무인도 사색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10-24
27	이슬과 단풍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10-22
26	양자적 그리움 댓글+ 2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10-12
열람중	단풍의 눈 댓글+ 2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10-11
24	<딜도>처럼 살아 볼까 댓글+ 1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10-01
23	노을 중독 댓글+ 4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9-30
22	아니면 말고 댓글+ 2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09-29
21	섬의 본향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9-25
20	<시> 마을 산책 댓글+ 5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9-22
19	설악초 사연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	09-21
18	석모도 연륙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9-17
17	찬 투(태풍)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9-16
16	그리움에 간격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9-11
15	산길에 시(詩)를 묻다 댓글+ 2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9-10
14	고가 다리 운명처럼 댓글+ 6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9-09
13	무덤에 시민 댓글+ 2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9-08
12	꿈결 같은 빗물 따라 댓글+ 6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9-07
11	버려진 불판 댓글+ 2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9-06
10	추수에 꿈, 생계의 꿈 댓글+ 6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8-22
9	찬 서리 호박꽃 댓글+ 2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8-20
8	별립산 불빛(퇴고)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8-09
7	빈 개펄 앞에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8-21
6	손깍지, 콩깍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8-20
5	개망초 가슴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6	08-10
4	비에 젖는 호박 댓글+ 4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8	08-07
3	문패 없는 거미집 댓글+ 2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08-06
2	아! 별립산 댓글+ 8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2	08-01
1	사색의 빗물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