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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고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293회 작성일 21-10-11 10:33

본문

달고나 / 백록

 


 

시커먼 하늘에 보름달 둥싯거리고 있다

곰곰이 쳐다보노라니

달콤한 기억 같은 토끼 한 마리

팔짝 뛰어나오고 있다

근처 구름 속으로 숨더니

이윽고 기어나오는 소리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그 소리는 어느덧 메아리를 품더니

수평선 너머 난바다를 향한다

언뜻,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오징어 무리들

 

지난 추석엔 15만 마리를 훌쩍 넘었다더니

이대로 가다간 오천만을 헤아리겠다

소문에 의하면

태평양 너머 인도양 너머 대서양 너머

오대양의 오징어들

수두룩 몰려올 거라는데

 

이참에 이 섬을 향하다

술래를 잃고 난바다를 헤매고 있을 아이들

어쩌다 놓쳐버린 어처구니 같은 달

그 사월 같은 이 시월에

노란 리본이라도 달고 나왔으면

더욱 좋으련만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 노란리본!!  이 가을은 울지않으리라 다짐했는데요
바다밑 무궁화 꽃처럼 피었을 아이들이 다시 생각납니다
10월의 오후가 4월처럼 노랗게 느껴집니다
울컥한 커피를 마셔야 겠습니다
감사한 한방울 드립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고맙습니다
덕분에 사월 같은 시월로 구체화 시켰습니다
근데, 커피 한 방울은 너무합니다
한 사발로 고쳐 마시겠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건천乾川 / 백록



화염에 휩싸이던 그 섬의 기억을 소환하면
한때 꿈틀거리던 용의 흔적이 있다
하나같이 목마른 강이랄까
하여, 내창이라는
이리저리 창지가 뒤틀리다
배설이 터져버린

거기에 가면
청룡의 비늘 같은 숲 사이로 단애斷崖와 같은 늑골의 주검들이 주뼛주뼛 서 있다
나는 그 벽에 박힌 무수한 탄흔彈痕들을 목격한다
눈에는 천년의 강물이 마른 눈물처럼 흐르고
그 강물은 공동묘지를 향하고 있다

저물녘을 따라 기어오르면
드리운 그림자가 무수천으로 읽히고
황혼이 각막으로 비치면
초혼을 부르짖는 한천으로 얼룩지고
땅거미 들이닥치는 순간
귀신들이 얼씬거리는
아흔아홉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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