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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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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3회 작성일 21-10-11 15:32

본문

구름이 띄우는 글자들 단어에 지나지 않는다 검은 연필이 바닥에 가득하다 때로 노란 색연필의 웅덩이에 장화 담그고 첨벙대다가 파란 양복셔츠가 젖을까 택시를 타기도 한다 빨강 굴뚝에서 흰구름 나오고 초록 켄버스에 한가득 생기가 돌기도 하는 것 한적한 곳에 들어서 가만히 앉아 멈추어 있으면 검은 원두향이 난다 검은 연필은 환한 빛을 숨기고 있다 구름뒤에 파란 태양처럼 계속해서 세상아래 검은 연필을 쏟아낸다
어릴적 기억이란 검은 파스텔을 가루내어 문지른거처럼 단어들로 만들어져 있다 구름이 형태로 단어를 만들듯 기억은 희미하고 몇개의 단어들이 형태를 만든다 아무의미 없는 단어들 정작 필요한 건 추억이지만 그리고 반성이고 같은 반복의 실수를 연이어 한다 검은 눈동자처럼 속을 알 수 없는 옛 추억들 비가오면 검은 연필로 단어 몇가지 역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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