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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골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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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몽당연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41회 작성일 21-10-12 00:18

본문

그 골목길


                           몽당연필 

                

골목은 인기척으로 늘 소란스럽다 

끼니때가 되면 골목은 어머니가 된다


손바닥을 빠져나간 동전이

수챗구멍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부패가 전이된 허파는 가쁜 숨을 헐떡인다

들숨과 날숨 사이로 아이가 걸어 나왔다


가난한 골목을 걸었다

그 길가 언저리 녹슨 철 대문 앞에

버려진 냉장고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아이가 냉장고 문을 열자

구멍 뚫린 다 떨어진 엄마의 속옷처럼

찬 바람이 숭숭 새어 나왔다


아이는 겨울로 걸어가고

골목도 겨울로 걸어가고

나도 눈 덮힌 골목길을 걸어갔다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自主가 되는 힘이 생명의 힘에서 이탈된 설정이라 해도 좋겠네요
의식이 깨져가면서라도 이탈되면 得인 모양이네요
얻는다는 철학에 맞아 서로를 견인하게 되는 행운에 접근했네요
현상학적 현실에서 버려진 비애는 아직도 행복에 그득한 비현실성이 있어 돋보이게 되는 형국입니다
'이다' '아니다'로 접근하면 철학적 견지가 세워질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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