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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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55회 작성일 21-10-15 17:28본문
감귤 / 백록
아방이 흘린 구슬땀이다
가난이 낳은 어멍의 젖이다
그들과 섬의 비바람이 가을하늘을 품어 영근
새콤달콤한 고향의 맛이다
자식들을 향한 보람의
귤림추색이다
추사의 위리안치를 소환한다
탱자의 추억 같은
중섭의 눈 부라리는 부랭이의 기억과 함께
이 가을을 태우며 이글거리는
저 찬란한 빛을
찰칵찰칵
올레길 훔치는 객들이여, 아느냐
저 대학낭의 꿈을
우리 어멍 아방의 간절한 꿈을
저 꿈이 바로 나임을
섬의 희망임을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귤같은 시 한편,,
겉은 달콤하지만 먹을수록 시리고 아린맛이네요
가을을 태우는 이글거리는 빛이 있어
섬의 희망으로 소환되었나 봅니다
의미를 담은 감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잡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늘의 시처럼
좋은 날만 이어지시길...
芻仙齋님의 댓글
芻仙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방이 흘린 구슬땀이다
가난이 낳은 어멍의 젖이다
중섭의 눈부라리는 부랭이의 기억과 함께
이 가을을 태우며 이글거리는
저 찬란한 빛
저는 요렇게만 읽습니다. ^^;
잘 지내시지요?
가을비 따라 흐르다가 문득, 닿습니다.
경황이 없어 정담은 나중에......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하~
이런~
역시!
아우님이 지적한 바
뜨끔합니다
이건 사실
제주에서 디카시 공모전이 있다고 심심풀이로라도 제출해보라 누가 그래서
억지춘향으로 사진 뚝딱 찍고 나서
내리 세 편을 5줄로 썼는데
아무래도 내키지 못해
한 편으로 묶어 여기 올렸지요
도둑질하다 들킨 것 같아
몹시 부끄럽네요
하시는 일은 어련히 잘 하겠지만
어찌되어가나 궁금하기도 한데
멋진 솜씨로 한 편 슬쩍
올려놓고 가시지
좀 섭섭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