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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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13회 작성일 21-10-16 09:56본문
시월의 詩 / 백록
시를 씁니다
시들시들 졸다가 문득 깨어난 생각이
새벽을 일깨우는 가랑비 몇 마디로
서늘한 하늬바람 한 줄기로
울긋불긋한 단풍의 유혹도 잠시 향수처럼 머물다 갈 거라며
어느새 낙엽 밟히는 소리로 바스락거릴 거라며
바람과 함께 춤을 추며 흐느적거리며
비와 함께 노래를 부르며
환절의 시를 씁니다
지금쯤이면 근처의 알작지들도
거친 물살에 통증을 느끼며
자그락 자그락
몸부림칠 거라며
머잖아 이 섬의 흙으로 돌아가겠지만
뿌리와 한 몸으로 섞이겠지만
한동안 동안거에서 고행을 하겠지만
끈질기게 샛바람 기다리며
촉촉한 보슬비 기다리며
새날에 새싹으로 움트기 위해
막바지 같은 이 시월에
환생을 기원하며
시를 씁니다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지요. 가랑비 한마디로 시를...
멋지십니다.
역쉬 백록시인답습니다.
거친물살은 육질을 단단하게 만들지요.
건안하시길요.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래에 수상한 사람
신경 쓰다보니
건너 뛰었네요
부끄럽습니다
시답지 못한 글줄
몽당연필님의 댓글
몽당연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르몽이
이 시를 읽었다면
아이고 성님!
하였을것 같습니다. ^^
머물다 갑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뉘신지?
별명으론 이제 누가누군지 모르겄네요
그 사람
아이고 아우님인감?
갈수록 헷갈리네
거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