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밀이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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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58회 작성일 21-10-16 10:05본문
때밀이 아저씨 / 최 현덕
때밀이 아저씨는
‘씨부럴’소리를 달고 사는
무늬만 이무기다
양팔뚝에 용꼬리, 등짝에 용머리
가슴에 검은 비늘 문신들
씨부럴 소리와는 통 안 어울리는
때밀이 아저씨는
“엿같은 정치판 씨부럴!”
“염병할 늠의 세상 씨부럴!”
“대갈빡 큰늠이 판치는 세상 씨부럴!”
새벽부터 씨부럴 소리,‘ㅆ’ 마찰음
때밀이 손님들은
첫눈엔 바짝 긴장된 후두 근육을
목욕탕을 나설 땐 따듯한 함박미소를
‘ㅆ’, 된소리지만
세종대왕의 풍자와 해학이 살아있는
‘씨부럴’을 이무기아저씨는 승천밑천으로
해종일 씨부린다.
댓글목록
소녀시대님의 댓글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씨불알 씨부랄 씨부럴 씨발 씨벌 등
한단어로 다양한 표현하는
한글의 우수성은 참 좋네요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같은 언어라도
누가 어떻게 쓰냐에 달려있죠
세종대왕께 감사드립니다
다녀가심 감사드립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양반 아마도 씨가 불안한가 봅니다
아니면 물에 젖은 불알이 불어버렸거나
그러니까 입에 달고 살지요
여기 한 번 모시고 오시지요
때가 잔뜩이라고
ㅎㅎ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동네 명물중에
상급입니다
한번 모시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승천해서 백록담에서 뵙자고 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씨부랄 아저씨 본 기억 있답니다
묘한 중독에 카타르시스를 담은 ㅆ ㅂ ㄹ 시
오후의 스트레스를 빼앗아 가버리네요 ㅎ ㅎ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ㅆ ㅂ ㄹ, 해학이 넘치는 한글자모 입니다
재밋게 언어를 구사하는 때밀이아저씨는 푸근하기 그지없었습니다
귀한 걸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