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부터 가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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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93회 작성일 21-10-22 08:16본문
유월부터 가을까지
나 사랑하리
유월 지천
물큰 장미를
싱싱히
발가벗고 여물어 가는 강물에
하늘 풀빛 풀어
으스러지도록 안고 가리
소나기 잠든
산 너울 성긴 마루
저만치 고즈넉 달무리 적실 때
여름 이름 죄다 모아 잠들게 하고
푸나무 익는
들판
금빛 일렁이며
배웅 나온 시월도 사랑하리
바람 한채 이고 사는
단풍과 더불어
두런두런 티 나게
사랑하리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잉태의 힘에 怪함이 깨탈부리고 있나 보네요
괴함은 영적 상태가 유지되게 하는 역할도 있어 이여내야 할텐데요
추락과 함몰에서 생을 파괴하려는 의지가 잉태된 점이 혼줄 만큼 누락되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