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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묘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240회 작성일 21-11-06 12:31

본문

신의 묘수

 폴 차


아무도 저 아이들의
나이를 몰라요
그들은  한자리에 서서
겸손의 나이테를 가슴 속에
모진 각 없이 동그랗게 그려요
겸허하게 받아드린
저 태양열과
뜨거운 여름 열기를 막다 흘린
구름의 땀방울로
사랑을 내주고 받다
알차게 열매를 맺어요
묵묵히 뿌리내리고
바람을 갖고 놀다
삶에 꼭 필요한 인내를 터득합니다
속에 그려진 동그라미 수는
알 일 없어요
나무 끼린
인간 같은 서열이 필요 없어요
간혹
번개 맞고 부러지고
나무꾼에 잘리고
산불에 타 검은재가 되어도
내린 뿌리에 산 사태 막아 왔어요
세상 공기를 맑게 정화 했어요
나름의 공로에
밤 잣 도토리 온갖 열매 드시는
저 계곡 속 신령의 묘수에
상처받은 저  아이들 다시 고개 들고
봄을 기다립니다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타율적인 의지가 자연 强의 환희와 접속합니다
순수와 순결이 허물어집니다
저속함으로 환희를 즐기지 못하는 못됨이 强과 맞섭니다
깨우침의 벽이 날카롭게 섭니다

맛살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해할 듯 모를 듯  tang 님의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근처 야산을 개발의 구실로
밀어대고 있네요, 숨이 답답해서 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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